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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1월 14일 본격적으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던 게임인 만큼 큰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시점입니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는 출시 하루 전 13일 배틀그라운드의 스팀 서버와 카카오 서버를 분리시킨다는 중대 발표를 하였습니다. 지난달 24일 쇼케이스에선 서버를 통합하여 운영하며 업데이트 및 패치 또한 동일한 시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했었지만 이를 번복하여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는 상당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먼저 2017년 11월 14일 자의 게임트릭스의 PC방 점유율을 살펴보면 배틀그라운드가 3%가량의 격차를 내며 2위 리그오브레전드를 앞섰습니다. 지난 롤드컵의 열기와 더불어 대규모 패치가 진행된 프리시즌 직후라 이번 게임 순위는 상당히 놀라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가 '청소년불가' 등급에서 '15세 이용가'까지 낮추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오로지 성인 플레이 유저 수로만 결정된 순위라 더 놀랍게 다가옵니다. 게임을 사지 않았더라도 PC방에서 플레이할 시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는 PC방 이용자들을 더욱 아우르는 패치가 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이는 카카오 배그 이용자인지 스팀 배그 이용자인지 확답은 할 수 없지만 며칠 전까지의 2순위를 1순위로 끌어당겼다는 점은 카카오 배그가 한몫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클린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한 3대 정책


 이번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출시와 함께 홈페이지에 '클린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한 3대 정책'이 게시되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원문

(http://bbs.pubg.game.daum.net/gaia/do/pubg/notice/read?articleId=18&bbsId=PN001&pageIndex=1)



1. 본인인증 강화!

‘계정 생성’ 및 ‘결제’ 등 중요 서비스 시작 시점 시 ‘휴대폰 본인확인’을 통해

본인 확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보안 모니터링을 통해 도용으로 의심되는 계정에 대해서는

자동으로 추가 본인확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해외 IP 차단!

카카오게임 배틀그라운드는 해외 IP차단을 통해

네트워크 지연 현상 및 해외에서의 불법프로그램(핵) 공격을 최소화할 예정이며,

PC방 가상사설망(VPN) 사용에 대해서는 운영정책에 따라 강력히 제재할 예정입니다.




3. 동일명의 계정 중 1개 계정만 허용!

불법프로그램(핵) 사용 및 불건전 행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동일 명의 계정 중 1개 계정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번 게시물의 중점은 핵 유저의 유입을 초기에 막겠다는 내용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스팀(STEAM)이라는 플랫폼 자체가 회원가입이 매우 간단하고 한국처럼 여러 가지 인증 절차를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즉 자신의 스팀 계정이 핵 사용으로 인해 밴을 당하더라도 쉽게 다른 아이디를 만들어 핵을 사용 할 수 가 있죠. 하지만 본인 인증 강화 및 동일 명의 계정 중 1개 계정만 허용된다는 점은 핵 유저에게 크게 작용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핵 유저에 대한 대처방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신상정보가 정확히 인증된 단 1개의 계정이라는 점 자체가 유저들에게 압박감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더 이상 만들 수 없는 계정이 밴을 당한다면 큰 악재로 작용하겠죠. 또한 해외 IP의 차단으로 인해 핵 유저의 대부분이 중국 쪽에서 쓰인다는 점을 보아 좋은 방안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카카오 서버의 분리는 장단점을 모두 갖춘 결정이었으며 호재로 작용할지 악재로 작용할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