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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핑 독스(Sleeping Dogs) 종합 리뷰

category GAME/게임들 2017. 10. 1. 13:10
"괜찮은 게임이다."




홍콩판 GTA


 최근 스팀 게임 동접자 순위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GTA'입니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대부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필자는 감히 슬리핑독스를 '홍콩판 GTA'라 칭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오픈월드의 게임들이 GTA와 같이 미국을 배경으로 따라가지만 슬리핑독스 만큼은 홍콩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었습니다. 




 스토리는 꽤나 만족스러운 편이였습니다. 홍콩 느와르 범죄 영화의 일부분을 보여줍니다. 경찰과 조직사이에서의 고민, 주인공의 선택은 홍콩 영화를 많이 반영한 듯 합다. 전체적으로 영화 같은 구성에 마지막 장면에 여운을 남기는 장면까지 구성하여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스토리를 즐기기만 해도 재밌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초반부의 탄탄한 스토리는 후반부에 갑작스럽게 급전개되면서 약간은 후반부 스토리가 부실한 느낌은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또한 홍콩쪽 영화를 즐겨보았다면 스토리가 뻔해 예상이 되는 전개로 펼쳐 질 수 있습니다. 필자는 플레이 타임이 17시간 가량 나왔는데 메인 퀘스트가 전개가 빠르다는 점이 플레이 타임에 반영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눈과 귀는 즐거웠습니다. 화려한 도심가와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을 슬리핑독스에서 꽤 잘 구현했습니다. 밤이 되면 LED와 형광 불빛들이 거리를 수놓고 형형색색의 차량이 거리를 활보합니다. 반대로 낮이 되면 우리가 흔히 매체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차분한 거리가 됩니다. 사운드면에서는 전문 배우를 성우로 쓰고 차량 소리 및 격투 소리를 잘 구현해주어 눈으로 한번 즐거움을 주었다면 귀로 또 한번 즐거움을 줍니다.




 컨텐츠는 짧은 시간내에 모두 즐기지 못할 만큼 방대합니다. 목표성이 결여된 오픈월드 게임방식에 레벨 시스템을 추가하여 꾸준히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레벨시스템을 4가지의 형태로 나누었는데 각각 경험치를 획득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 높은레벨을 달성하고 각각의 스킬들이 개성 넘치기 때문에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짧은 메인스토리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서브 퀘스트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미션에는 번호를 조합해 맞추는 해킹, 위치 찾는 발신지 추적, 도청, 금고 열기, 리듬게임 등 중간중간 많은 미니게임을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게임플레이타임을 늘려줄 수집요소도 많습니다. 체력을 늘려주는등 큰 혜택이 숨어있어 유저들의 수집 욕구를 늘려줍니다.


 액션 게임인 만큼 격투씬을 잘 구현해놨습니다. 총기 소유가 불법인 홍콩인 만큼 맨손격투를 더욱 다채롭게 했는데 '프리스타일 마무리'나 플레이어 입맛대로 쓰는 스킬들은 플레이어의 컨트롤에 흥을 더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액션의 집합체인 총격전이 전체적으로 적고 또 총격전에는 재미 요소가 크게 없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슬리핑독스는 게임성이 좋아서 재밌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단점으로 꼽자면 차량조작시 카메라가 너무 휙휙 돌아가서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또 미션자체의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았습니다. 예를들어 추격전 같은 경우는 거리가 벌어졌을 때 추격당하는 상대가 기다려주기도 합니다. 격투때는 반격만 잘해도 거의 다 이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정리하면 지금까지 배경이 미국이였지만 새로이 홍콩을 배경으로 한점, 단점이자 장점이 될 수 있는 총격전이 적고 스토리가 완성도가 있습니다. 또 소소하지만 다채로운 컨텐츠가 있어 재밌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이는 몇가지의 단점을 충분히 덮어 줄만한 장점이 됩니다. GTA와 다른 새로운 샌드박스 액션게임을 원하시면 슬리핑 독스를 한번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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